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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25 21:03
불법(佛法) 믿는 우리의 마음은 금(金)덩어리 항아리.
 글쓴이 : 공덕원
조회 : 788  

하루가 아름답고 한 계절이 아름답네. 오늘이 영원한 것 같아도 꿈같이 과거의 세월로 돌아가고 원초적 두려움(혼자서는 할 수 없어 나에겐 누군가 필요로 하는 본능) 깊이 보기를 수행하면 우리에겐 두려움을 진정한 행복으로 만들 수 있다는 힘이 있는 것을 안다.’

 

봄이 오면 따사로움에 만물을 꽃피우게 하고, 여름 오면 싱그럽고 푸르름에 만물을 성숙되게 하며, 가을 오면 곡식과 열매는 무르익어 결실을 맺게 하고, 겨울 오면 새로운 준비를 위해 포용하고 감싸며 긴 추위를 이겨내어야만 합니다. 계절은 1년 내에도 있지만 하루 중에도 있습니다. 아침은 봄이요, 낮은 여름이며, 저녁은 가을이요, 밤은 겨울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올 여름은 무더위보다 늦은 장마로 8월에는 많은 비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여름도 몇 일후면 지나갈 것이고 이 또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그래서 세월은 일이 많은 사람은 빠르게 느껴지는 것이고 고통과 근심이 많은 사람은 길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 여름이 좋은 시절로 남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생에서 떠올리는 것 초차 악몽의 시간으로 간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아뭏던 겨울보다는 여름이 살아가는데 조금은 편리하고 쉬우며, 빈곤한 사람들이 살아가기에 낳은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이 여름이 지나면 우리는 또 겨울을 준비하고, 걱정해야 합니다. 이것은 한 계절의 문제가 아니라 살아가는 인생사가 자연이라는 순리에 따라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은 모든 법은 인연을 따라 생겨나고 그 인연이 다하면 사라지느니라(諸行從綠生 亦從因綠滅)’ 하셨습니다. 근심도 걱정도 그리고 두려움은 본래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롭지 못하고 인연법을 모르는 어리석음에 비롯됨을 알아차리면 고통과 두려움은 일시에 소멸될 것입니다.

보름 전 프란시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어두운 곳, 빈곤한 사람, 고통 받는 사람들을 만나며, 아픔을 나누고 사랑을 전하시는 모습은 아름다웠습니다. 그 분의 말씀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사랑이라고 했으며, “평화를 위해 먼저 용서하라고 하셨고. 또 교황이 바티칸에 돌아가서는 한국의 방문은 저(교황)에게도 축복 이였다.’고 하셨습니다. 남의 종교를 초월하여 분명 이시대의 성자(聖者)인 것은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높은 곳에 있어도 낮은 곳을 살피고 함께한다는 것을 실천으로 행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분명 교황처럼 유명하고 덕망 높은 분들이 분명 있지만, 그 존재의 가치를 모르고 있고, 또 있다고 하더라도 그 분은 실천으로 행함이 부족한 우리 시대입니다. 세월호와 관련된 특별법 개정 문제나 구원파 교주사건 등, 우리나라 전반의 문제는 서로의 이익과 욕심으로 비롯된 것인데도 우리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타인에 의지한다고 큰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충분한 논의로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권위와 욕심을 내려놓고 대화를 통하여 타협과 용서를 내세우며 화합한다면 못 이루어 낼 일이 무엇이 있겠습니다. 이 모두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공업(功業)입니다. 자신이 선택하고 결정한 정치인들의 횡포와 무능함을 알면서도 이젠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진 우리의 현실은 다함께 짊어지고 가야 하는 모두의 책임이며, 잠시나마는 자신을 제외한 타인의 불행은 멀리 있는 것 같지만, 언젠가는 자신에게도 그 불행이 온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수행의 방법론에는 번뇌의 단절을 수행 대상으로 삼는 초기불교와 불성의 발현을 수행 대상으로 삼는 대승불교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옹달샘에 흙탕물이 일었다고 할 때 초기 불교는 흙탕물을 일으킨 원인을 얼마나 제거 했느냐에 중심을 둔다면 대승불교는 원인을 찾기도 하지만 새로운 물을 계속 들여서 맑게 하는 것에 중심을 두는 것입니다. 결국 부족하다고 불성이 번뇌에 물든 것도 아니므로 노력을 다한다면 이루고자 하는 수행의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어떤 모양의 마음그릇을 만드냐에 따라 얼마나 진리를 담느냐 아니면 부처님 가피력을 받느냐는 마음을 어떻게 쓰고 세상을 바른 견해로 보느냐에 달렸습니다. 불법(佛法)을 맺은 인연은 우리들의 마음항아리가 세상 어느 곳에 있던, 못났다 해도 조금 쭈그러진 항아리 일뿐 그 순금(純金) 그 자체는 변화지 않는 금덩어리 항아리(金壺)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한번 더 부처님 인연에 감사하며 행복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더욱 바른 믿음(), 큰 원력(大願)을 갖고, 어떤 경계(좋은 일이나 나쁜일)를 만나도 정진(精進)하는 불자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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