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불교 근본도량 대연정사 창건이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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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도(道)의 근본이요, 공덕의 어머니라 했던가
이 시대 중생들이 믿음은 쇠해가고 근기(根氣), 약해 계율과 신양이 파괴되고 있으니..
조선의 억불 숭유로 인해 불교가 산속으로 국한되고 축소됨에 따라.
육도(지옥, 아귀, 축생, 수라, 인간, 천상) 중생들을 모두 관장하는 지장보살님도 지옥의 귀신중생만을 천도하는
시왕전의 어른으로 축소되게 된 것이다.
불교가 융성했던 신라시대에는 지장신앙은 바로 대중신앙이요,
생활신앙이었기에 원광법사나 원효대사 같은 분들도 지장삼부경(지장원본경, 지장십륜경, 지장점찰경)을
널리 보급하는 데 힘을 썼고 그 사상으로 중생을 제도했었다.
이제 다시 불교가 산속과 특정인들 울타리에서 벗어나고 한문이란 족쇄에서 풀려나 대중불교, 생활불교로 환원되다보니
대중신앙인 그리고 이 시대(말법시대) 신앙인 지장신앙이 자연스럽게 대두되는 것이라.
자신의 뿌리인 부모를 공경하고 조상을 생각하는 신앙!
나보다 외롭고 추운 이웃에게 자신의 속옷마저 벗어주는 자비신앙!
잘하면 상 주어 천당 보내고 못하면 벌을 주어 지옥에 보내는 극단의 사상이 아니라
지옥의 모든 중생이 제도되어 지옥이 텅 빌 때까지는 자신의 성불도 포기하겠다는 구제사상!
내가 먼저 구원받기를 원하지 않고 네가 구원된 뒤에야 내가 구원받겠다는 이 사상이야말로,
이 시대 중생들에게 꼭! 필요한 사상이요, 신앙이리라
석용산 큰스님 말씀 중에서